노랑세상 상념

시원한 분수줄기

노랑세상 살아가기 2015. 6. 22. 12:03

호수 한가운데의 분수는

제 몸의 몇 백배나 넓은 영역으로 물을 뿌린다

뿌려지는 물방울 하나하나는

솟구치고 떨어지는 찰나의 시간을 활용하여

흐르지 않는 호수를 살게하는 또 하나 생명의 근원

자신을 던져 전체를 살리는 희생

하나는 약하지만 하나가 모인 여럿은

때로는 모두를 살리는 기적을 만들기도 한다

그런 기적이 간절히 그리울 때가 있다


-상동호수공원에서 (을미년 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