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세상 상념

접시꽃, 당신이 그려집니다

노랑세상 살아가기 2015. 6. 29. 17:27

'처음엔 접시꽃 같은 당신을 생각하며

무너지는 담벼락을 껴안은 듯

주체할 수 없는 신열로 떨려 왔습니다'

시인 도종환의 <접시꽃 당신>에 묘사된 글이다

열렬한 사랑이란 꽃말과 어울리지 않게

울타리나 담을 따라 심어

꽃으로 둘러싸인 고향집을 그려지게 한다

접시꽃을 보며 집을 떠올리고

그 집에서 받은 어머니의 사랑을 기억하게 하려는 걸까


-인천수봉공원에서 (을미년 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