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세상 상념

빛을 발하는 수크령

노랑세상 살아가기 2015. 9. 5. 21:45

강아지풀을 닮았지만

키가 더 크고 꼬리가 빳빳한 수크령

요즘 길가에 군락을 이루어 무리지어 피어 있고

바람에 흔들리며 길손을 유혹한다

기울어가는 햇살을 받으면

잔털이 반사한 빛으로 무척이나 황홀하게 변한다

사람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빛을 품고 따스함을 발산하여 주변을 포근하게 하는

매력적인 모습을 갖추어가면 좋겠다


-고양 한류월드 수변공원에서 (을미년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