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세상 상념

부끄럽지 말자

노랑세상 살아가기 2017. 1. 17. 21:05

억새가 사라진 자리에 남아있는

잎새 떨어져 가지 윤곽이 드러난 나무와

여럿의 사진을 돋보이게 해준 조형물

자연에서 자란 생물과

인공적으로 제작된 무생물이

한 자리에 나란히 섰다

그렇지만 어색하게 보이지 않는건

그들이 자신을 드러내 뽐내려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오직 인간의 사악한 욕심만이

끝을 모르고 더 많은 탐욕을 휘두르며

부끄러운 짓을 부끄럽지 않게 저지른다


-하늘공원에서 (정유년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