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세상 상념

뽕나무에 올라간 삭개오의 마음은

노랑세상 살아가기 2017. 3. 21. 10:22

예수가 여리고를 지날 때

많은 사람들이 나와 거리에 가득한 곳에

당시 유대인으로서는 반역자로 여겨지던 세리장인 삭개오

사람들로부터 죄인이라 불리우며 따돌림 당하던 그도

예수를 보러 나왔고 키가 작아 올라갔다던 뽕나무

거리에 나와 다니며 사람들 눈에 띄면

어떤 봉변을 당할지 알 수 없던 불안감을 떨치고

밖으로 나와 나무에까지 올라간 용기

그러나 예수가 다가왔을 때 얼마나 두려웠을까

아무도 몰랐어야 하는데 와서 쳐다보며 자기 이름을 불렀을 때

거의 죽기를 각오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예수는 그를 죄인 취급하지 않고

그의 번민하는 마음을 읽고 그의 집에 가겠다 하셨다

그 일을 계기로 전격 회개하고 잘못을 돌이키고자 했으니

삭개오는 이미 용서를 구하는 마음을 품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누가복음 19:4-5)"


-여리고에서, 이스라엘 (정유년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