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세상 상념

예수무덤교회 예배를 보는 사람들 틈에서

노랑세상 살아가기 2017. 4. 17. 23:56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골고다와 부활하신 무덤이 있는 교회에서는
지금도 정해진 시간에 콥틱 수도사와 그리스 정교회 사도들이 예배를 드린다
교회 안은 많은 예배자와 순례자와 관광객들이 북적거리지만
그 시간에는 예배의 엄숙함과 장엄함에 저절로 경건해진다
이와같이 교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곳
들어오는 이에게는 평안과 안식을 주는 곳
하나님께 신실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소망을 구하는 곳
예수가 바라는 교회는 이런 곳일까
아니면 많은 시설을 갖춘 엄청나게 크고 휘황찬란한 건물일까
많은 교인들이 모여있기를 좋아할까 여러 곳으로 흩어져 행하기를 원할까
언제 어디에나 계시는 하나님을 한 곳에 가둬 놓고 싶어서
아낌없이 큰 돈을 들여 거대하고 멋진 신전을 지으려는 것은 아닐까
예배당의 근본적인 목적과 효용에 대한 물음표가 계속 남는다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태복음 7:20-22)"


-예수 성묘(무덤/부활)교회에서, 이스라엘 (정유년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