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세상 상념

민족을 멸망시킬 뻔했던 아간은

노랑세상 살아가기 2017. 6. 6. 00:18

단 한 차례의 싸움도 없이 칼 한 번 휘두르지 않고
그저 7일 동안 성을 도는 것만으로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고 점령한 이스라엘은
그 성에서 어떤 물건도 취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재물의 욕심을 이기지 못한 단 한 사람 아간의 잘못으로 인해
두 번째 정복지인 작은 아이성 전투에서 완전히 패하고 사기가 떨어져
더 이상 싸울 생각을 못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그 원인이 된 아간의 범죄를 찾아내고는
아간은 물론 그의 모든 가족과 그에 딸린 모든 가축과 모든 재물을
아골 골짜기로 처넣어 돌로 쳐 죽이고 물건들을 부숴버린 후에야 회복된 역사가 있다
자칫 민족 전체를 멸망으로 몰아 넣을 뻔했던 한 사람의 악행
신속히 발견하고 일벌백계로 처단하여 심각한 위기에서 벗어난
이스라엘의 처신을 되돌아보며 이 시기의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역사란 생각이 든다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원수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그들도 온전히 바친 것이 됨이라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여호수아 7:11-12)"


-여리고 가는 길에서, 이스라엘 (정유년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