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11번가의 목수】- 진정한 성공의 의미
힘겹고 피곤하고 지친 인생 살이를 하다가 견디지 못한 육체가 힘을 잃고 갑자기 쓰러졌다면 과연 내게는 무슨 일이 생길까. 그런 상황을 버텨나갈 힘과 체력이 내게는 얼마나 있을까. 그렇게 되었을 때 나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와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줄 사람이 있을까. 그런 행운이 내게도 일어날 수 있을까.
이 책의 주인공은 그런 행운을 얻은 사람이다. 그러나 진정한 주인공은 그를 도와준 멘토인 '목수'라고 생각한다. 목수는 자신이 삶에서 얻은 성공 비결과 현실의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고 해결해 나갈 지혜를 주었기 때문이다.
성공의 정의는 무엇인가? 아니 그 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목수 '제이'는 그것을 일하는 방식에서 찾았다. '모든 일을 의무감이 아닌,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야 훨씬 강력한 힘이 발휘되거든요.'라고 알려준다.
그런 사람을 제이는 '장인(匠人)'이라고 칭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자기의 생각을 말해준다.
'보통의 사람들은 일을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일이 끝나는 순간만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장인에게 시간은 상관이 없어요. 몸과 마음을 쏟아부어 무엇을 창조할 것인가를 고민할 뿐이죠.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일찍 작업을 끝내봐야 소용없으니까요.'
세상에선 결과만을 중시하고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은 무시한채, 아무리 과정에서 혼신을 다해 수많은 고비를 넘으며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한 노력을 했다하여도 결과가 나쁘면 과정도 모조리 헛된 것으로 치부해 버린다. 하지만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서 2,000번의 실패를 했다는 걸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을 중시하는 것이 바로 장인이요, 모든 일은 장인 정신을 갖고 해야한다는 뜻이다.
그런 장인은 '과정에 애정을 쏟으면 그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결과물도 사랑하게 된다.' 가슴에 새겨볼 말이다.
성공의 의미를 말하기 전에 성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제이는 세가지 비결을 알려준다.
그 전에 먼저 내면의 소리를 듣는 것에 그치지 말고 긍정적인 격려의 말을 끊임없이 내면에 이야기하라는 것이다. 그런다면 부정적인 생각은 사라지고 긍정적 생각으로 인해 생애 최고의 날들을 만날수 있으며 최고의 걸작을 만들어 주게된다.
제이가 말하는 성공 법칙은 단순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성공 법칙이 그렇게 단순할 리가 없다고 의심'한다.
그것은 다름아닌 '사랑'과 '섬김'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거라고? 그렇다. 하지만 제이는 조금 다른 해석을 내린다.
섬기는 일은 사람을 지치게 하고 때로는 짜증나게 만든다. 그 이유는 '두려워서 섬겼기 때문'이다. '진정한 리더, 위대한 리더는 두려움 대신 사랑으로 섬기며, 그럼으로써 더 막강해진다.'
'위대한 리더가 성공하는 건 그들이 위대해서가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가진 위대함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말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난 진심으로 행동해야 된다는 말, 그렇지 않고서는 그대로 할 수도 없다.
성공으로 가는 길엔 많은 고난과 실패가 일어날 수 있다. '실패는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만나는 갈림길이다. 우리가 가진 용기와 인내, 헌신들이 어늦 정도인지 시험하는 것이다. ... 모든 고난과 모든 도전, 그리고 모든 실패는 바로 그 순간에 우리가 어떤 사람이며, 우리가 진정으로 되고자 하는 목표까지는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알려주려는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의 목표는 무엇이며 현재는 어느 위치에 있는지 생각해보라는 말로 이해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인 켄 블렌차드는 추천사에서 '진정한 성공을 거두려면 다른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입니다. 당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임무는 사람들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일이 아니라, 그들이 무엇을 하든 성공하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달리 말하면 성공은 함께 나눠 가져야 하는 것이지요.'라고 책의 요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렇다. 성공은 다른 사람이 성공하도록 도와줄 때 진정 완성된다는 것이다.
세번째 성공 법칙은 책에서 찾아보길 바라며 기억해볼 글귀 몇구절 뽑아본다.
'오늘 대단히 멋진 일들이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신께서 제 삶에 계획하신 바를 믿습니다.
제 삶에 주어진 모든 사랑과 기쁨, 풍요와 성공을 기꺼이 받겠습니다.'
'내 생애 최고의 날들은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가 아니라 곧 다가올 미래에 있다고 믿습니다.'
'당신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먼저 행복해야 한다.'
'진정한 용기란 자신이 원하는 삶을 꿈꾸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꿈꿨던 대로 인생을 사는 것이다.'
'내가 거둔 성공으로 나를 판단하지 말라. 내가 얼마나 많이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섰는지를 갖고 판단해달라.'
책의 전체 내용 구성은 여타 자기계발서처럼 어른을 위한 동화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다른 점이라면 단지 성공이나 성취만을 말하지 않고 성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소위 성공이란 걸 어느정도 이룬 후에는 어떻게 하는게 더 가치있는 것인가도 알려주고 있다.
참된 성공의 방향을 제시하는, 그래서 그런 성공을 꿈꾸며 한걸음씩 앞으로 내딛도록 격려하고 힘을 돋워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