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세상 상념

한국산 물망초, 수줍어 작은 꽃마리

노랑세상 살아가기 2015. 5. 6. 00:54

봄이 한창 무르익을 때 지천에 피어나는 꽃이건만

너무 작은 탓에 눈에 띠지도 못하고 지나쳐 버리는 수줍은 꽃...

태엽처럼 말려있던 꽃이 펴지기에 꽃마리라 이름 붙었는데

너무 작아 잣냉이, 꽃따지란 별명도 가진 꽃.

그래서 나를 잊지 말아 달라는

물망초와 같은 꽃말을 갖고

잊혀지지 않기 위해 작아도 예쁜 꽃을 피우는가 보다.


-담양 죽녹원에서 (을미년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