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세상 상념

도봉산 오봉을 바라보며

노랑세상 살아가기 2015. 6. 3. 18:17

산은 그 자체로 신비감을 준다

그런데

그 산을 오르다 보면

신비감을 넘어 경외감까지 갖게 될 때도 많다

우이령길을 걸어가다 중간쯤 오봉전망대에 서면

거치는 것 없이 마주친 도봉산의 오봉은

거대한 위용을 한 점도 가리지 않고 고스란히 드러낸다

하지만

그 모습에서 위압이나 권위를 느끼기 보다

옆집 아저씨같은 친근함과 호기심이 생긴다

우리 높으신 분들도

이렇게 다가오는 세상을 꿈꿔본다


-북한산 우이령길 오봉전망대에서 (을미년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