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세상 상념

유다광야의 저무는 햇살을 맞으며

노랑세상 살아가기 2017. 4. 5. 11:06

유다광야 아랫길을 지나며 보는 산지는 무척 높고
초목이 거의 없는 황무지와 같다
애굽을 탈출한 유대인들은 이곳과 비슷한 광야 유랑시기에
시시때때로 모세에게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며 후회를 거듭했고
급기야 시내산이라는 곳에서 하나님은 열가지 계명을 돌판에 새겨준다
사람이 모인 곳에 질서가 필요하고 그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분명히 상식을 기반으로 한 법이라는게 만들어진다
그런데 고작 사람이 만든 법은 종종 상식 위에 올라서서 지배하는 절대 계명이 되곤 한다
때때로 법을 잘 아는 무척 영악한 자들이 법의 헛점을 이용하여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고 대다수의 상식있는 시민들을 우습게 여기는 짓을 한다
어느 도지사의 사퇴 시점에 대한 사악한 행태를 목도하며
차라리 하나님이 내려주신 열가지 계명에만 의지하는 세상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호와께서 그의 언약을 너희에게 반포하시고
너희에게 지키라 명령하셨으니
곧 십계명이며 두 돌판에 친히 쓰신 것이라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사 너희에게
규례와 법도를 교훈하게 하셨나니
이는 너희가 거기로 건너가 받을 땅에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명기 4:13-14)"


-여리고 가는 길에서, 이스라엘 (정유년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