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를 한글로 가르친다는 영상이 있어 무슨 얘긴가하고 봤습니다. 근데 참 놀라운 내용을 알려주고 있더군요.
우리가 대충 알고 있던 훈민정음에 대해 조금 더 깊이있고 상세한 내용으로 잘 알려줍니다.
훈민정음이 얼마나 놀랍고 위대한 발명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고요, 지금까지 단순히 알고 있던 그리고 궁금해했던 부분들까지 알 수 있게 됩니다.
훈민정음 서문에는 '지혜로운 사람은 아침나절이 되기 전에 이를 이해하고, 어리석은 사람도 열흘 만에 배울 수 있게 된다' 또한 '어디에서도 통하며 바람소리, 닭소리, 개소리까지도 모두 표현해 쓸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익혀 사용할 수 있는 문자이며, 이런 설명까지 곁들여 장점을 내세울 수 있을만큼 대단한 자부심을 갖는 문자입니다. 세상에 이런 문자가 어디 있나요.
알려진대로 세종대왕은 훈민정음 창제시 닿소리 17자, 홀소리 11자로 총 28개의 낱자로 만들었지만,
매우 안타깝게도, 한편으론 불행하게도 지금은
ㅿ(반시옷), ㆁ(옛이응), ㆆ(여린히읗), ㆍ(아래아)
이렇게 4자가 사라졌지요. 이 때문에 한글의 무한한 표현 가능성에 막대한 제한을 받게 됩니다.
분명히 당시에는 필요해서 만들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지금도 반드시 쓰임새 있는 낱자일텐데 왜 없앴을까요.
사라진 글자가 아쉬운 사람이 있었는지 컴퓨터에서 <ㅌ, 한자키>를 누르면 사라진 낱자들을 볼 수 있고, 낱자가 조합된 여러가지 글자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순경음인 ㅸ(v 발음), ㆄ(f 발음)과 ㆀ 같은 것인데, 이외에도 여러가지 조합을 사용하면 세상의 거의 모든 발음과 소리를 표기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사라진 이유는 역시나 일제 강점시절 조선총독부에서 ㆍ를 뺀 철자법을 제정하고, 이걸 이어받은 조선어학회에서 24자로 줄여버렸기 때문입니다. 나쁜~~. 아마도 일본인들은 그런 발음을 할 수 없어서 질투하고 시샘하며 제외한게 아닐까 갠적 추측해 봅니다.
중국어를 배우려는 건 아니지만 영상을 한 번 보고나니, 세종대왕이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한 것인지, 왜 훈민정음(한글)이 그토록 대단한 문자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없어진 낱자를 포함해 다양한 조합의 글자까지 살려내어 사용하고, 그래서 훈민정음의 본 뜻을 따라 한글의 표기와 발음이 풍부해지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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