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음산하고 폐허같던
헤브론의 이스라엘 점령지를 지나자
갑자기 나타난 팔레스타인 시장
너무나 대조적으로 시끌벅적하며 생기있고 활발해 보이는 곳
많은 사람들이 부대끼며 사는 모습을 보니
왠지 친근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이곳은 분쟁과 대립으로 얼룩진 곳
저마다의 아픔을 가슴에 품은 채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는 건지 모른다
예수께서 돌아다니며 병자를 고친 것처럼
이 사람들 마음의 병도 고쳐주시기를 기원해본다
"그 온 지방으로 달려 돌아 다니며
예수께서 어디 계시다는 말을 듣는 대로 병든 자를 침상째로 메고 나아오니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 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마가복음 6:55-56)"
-헤브론 팔레스타인 시장에서, 이스라엘 (정유년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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