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세상 상념

베들레헴의 어두운 곳에 서서

노랑세상 살아가기 2017. 5. 2. 11:01

밤에 베들레헴을 둘러보면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이 나뉘어져 있는 것을 보게된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불켜진 창이 거의 없고
가로등 켜진 길에 이따금 다니는 차량 불빛으로 도로만 밝아 보이는데
상대적으로 저 멀리 아파트 단지는 밝은 창과 가로등이 환하다
지나는 여행객의 눈에도 보이는 차별은
지역에 삶의 터전을 둔 주민들에게는 고통과 괴로움일 것
멋진 야경의 그늘에 가려진 슬픈 현실을 바라보는 안타까움
어쩔 수 없는 마음에 그저 말씀의 묵상과 기도만 드린다
"여호와여 악인이 언제까지, 악인이 언제까지 개가를 부르리이까
그들이 마구 지껄이며 오만하게 떠들며 죄악을 행하는 자들이 다 자만하나이다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백성을 짓밟으며 주의 소유를 곤고하게 하며
과부와 나그네를 죽이며 고아들을 살해하며
말하기를 여호와가 보지 못하며 야곱의 하나님이 알아차리지 못하리라 하나이다 (시편 94:3-7)"


-베들레헴에서, 이스라엘 (정유년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