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세상 상념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는게 모두가 사는 길

노랑세상 살아가기 2017. 6. 20. 10:26

엔게디 계곡에는 각종 동물들이 돌아다니는데
재수가 좋으면(?) 이렇게 가까이서 들염소를 보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해 온 들판을 헤매이는 목자의 비유가 있는데
남은 99마리를 두고 한 마리를 찾으러 가는 것은
목자로서 절박한 심정으로 행한 행동이겠지만
양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일 수 있다
만일 한 마리를 포기하고 찾지 않았다면
남은 99마리의 양 무리는 이제 죽기살기로 남보다 앞서가려는 경쟁 사회가 될 것이고
찾아 나설 경우에는 내가 뒤쳐져 따라오지 못해 어디엔가 남겨지더라도
반드시 나를 찾아 오리라는 믿음이 있어
이제는 서로를 배려하며 오히려 힘없고 약한 자를 위해주는 공동체가 될 것이다
어떤게 천국이고 어떤게 지옥인가
우리는 지금 어디에 살고 있고 어디를 향해 목표를 두고 있는가
내가 살아왔던 곳이 끔찍한 지옥이었다 하더라도
나의 아이들이 살아갈 곳은 살만한 천국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누가복음 15:4-6)"


-엔게디에서, 이스라엘 (정유년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