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밤, 작은 촛불이 밝히는 빛은
한낮의 소란함과 번잡함 그리고 산만했던 마음을 추스리고
하나의 대상과 생각에 집중하게 하는
놀라운 힘을 지니고 있다.
신이시여, 당신께서 만들어준 세상에서 당신이 보낸 한 영혼이 부르짖으니
악의 세력과 악한 무리들이 창궐하는 이 때..
이제는 당신께서 보다 더 가까이 내려와 직접적인 관여와 도움이 필요할 때입니다.
그 일을 위한 도구는 당신이 보낸 수많은 백성들 중에 선택하소서.
저 종이에 새겨진 말씀들이 살아 움직이는 날카로운 비수와 같이
세상의 악을 도려내고 치유하게 해주소서.
-첫 나무꿈을 짓고나서 (갑오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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