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가 사라진 자리에 남아있는
잎새 떨어져 가지 윤곽이 드러난 나무와
여럿의 사진을 돋보이게 해준 조형물
자연에서 자란 생물과
인공적으로 제작된 무생물이
한 자리에 나란히 섰다
그렇지만 어색하게 보이지 않는건
그들이 자신을 드러내 뽐내려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오직 인간의 사악한 욕심만이
끝을 모르고 더 많은 탐욕을 휘두르며
부끄러운 짓을 부끄럽지 않게 저지른다
-하늘공원에서 (정유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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