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세상 상념

네게브 광야 정탐꾼을 생각하며

노랑세상 살아가기 2017. 5. 9. 21:23

네게브 광야를 지날 때는 끝없이 펼쳐진 황량한 땅만 보이지만
그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이렇게 깊은 계곡이 나오는데
계곡은 굉장히 깊어서 족히 100미터는 넘어 보이고
거의 절벽과 같은 경사라 무척 무서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나무는 없고 작은 덤불들만 조금 있는 터라
저 멀리서 누가 오든지 숨거나 가릴 것이 없어서 금방 쉽게 발견될 수 밖에 없는 지형이다
가나안 땅 12명의 정탐꾼들은 이런 지역을 몰래 지나가야 했고
이미 다른 족속들이 단단한 성을 쌓고 무리지어 살고 있는 성읍에 들어가야 했으니
사십일 동안 다니며 어떤 위험을 만나고 위협받는 일을 당했는지 모르나
상당히 무섭고 두려운 심정으로 돌아보고 간신히 돌아와 안도하며
그 중 10명씩이나 말하기를 그 곳을 점령하지 못할 것이라 하였을 것이다
그들이 용감하지 못한 겁쟁이며 믿음이 신실하지 못하여 그렇다고 보는 것은
성경을 통해 결과를 알기 때문이니 나는 그렇지 않을 거라 단정하지 말자
그와같은 상황을 접했을 때 말씀을 기억하여 옳은 방향과 마땅히 가야할 길을 정하고
주저함 없이 담대한 마음으로 그리고 후회하지 않게 선택하는 지혜를 얻고자 한다
"모세가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그들을 보내며 이르되
너희는 네겝 길로 행하여 산지로 올라가서 그 땅이 어떠한지 정탐하라
곧 그 땅 거민이 강한지 약한지 많은지 적은지와
그들이 사는 땅이 좋은지 나쁜지와 사는 성읍이 진영인지 산성인지와
토지가 비옥한지 메마른지 나무가 있는지 없는지를 탐지하라
담대하라 (민수기 13:17-20)"


-네게브 광야에서, 이스라엘 (정유년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