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세상 상념

여명의 우체통

노랑세상 살아가기 2014. 10. 21. 22:13

새벽 여명을 지나 아침 해가 돋을 때

밤을 밝히던 등불은 꺼지고

긴 그림자가 같이 일어나는데,

집 앞 빨간 우체통은

곧 반가이 배달될 소식을 기다리며

작은 입을 벌려 하품을 한다.


-강화에서 (갑오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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