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여명을 지나 아침 해가 돋을 때
밤을 밝히던 등불은 꺼지고
긴 그림자가 같이 일어나는데,
집 앞 빨간 우체통은
곧 반가이 배달될 소식을 기다리며
작은 입을 벌려 하품을 한다.
-강화에서 (갑오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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