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의 한아름되는 굵은 아랫둥치에서
앙증맞게 자라난 새순 세가닥이 눈길을 잡는다
저 위엣가지에 나지 않고
외톨이처럼 아랫줄기를 뚫고 나왔을까.
머지않아 정리가 될지 모를 운명이지만
아래 세상에서 소통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파서일까.
-정발산공원에서 (을미년 5/6)-
'노랑세상 상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끼풀 꽃이 피어난 5.18 (0) | 2015.05.20 |
---|---|
어린나무 꿈얘기 들어볼까 (0) | 2015.05.17 |
한국산 물망초, 수줍어 작은 꽃마리 (0) | 2015.05.06 |
초록을 부르는 애벌레의 몸짓 (0) | 2015.04.29 |
꿈... 그리고 소망... (0) | 2015.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