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안쪽의 넓은 들
아침 햇살을 받아 이제 대지가 깨어나는 시간에
한낮 밭 일로 수고한 농부들의 땀을 식혀줄
오래된 느티나무 거목도 준비를 한다
커다랗게 자라 무성한 잎을 드리운채
중천에 떠오른 태양의 따가운 빛을 온 몸으로 막고
시원한 그늘로 휴식의 공간을 베풀어 주리라
그런 사람이 되지 못하니
그런 사람이 그립다
넓고 푸근한 아량, 깊은 이해와 섬세한 배려를 가진
그런 사람이
-담양 광주호 근처에서 (을미년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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