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풍경담기

서울 푸른수목원 겨울산책

노랑세상 살아가기 2015. 1. 28. 11:59

서울시에서 처음 만든 수목원이랍니다. 구로구 항동 지역의 아픈 역사를 뒤로하고 아름답게 꾸며져 지역 주민들과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휴식과 산책 공간을 제공하고 있지요.

예전 다니던 철길을 그대로 두고 그 옆에 항동 저수지에서 부터 천왕산 아래까지 면적 10만 3천㎡에 여러가지 조형물과 산책로, 저수지와 수로, 화단 등을 갖추고 있어 한나절 힐링산책 코스로는 아주 좋아요. 게다가 아직까지는 입장료도 없고, 주차비만 부담하면 됩니다.

겨울이라 별 볼 것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쏠쏠하게 볼만하더군요.

 

 입구 오른쪽으로 돌았는데, 휴식 공간에 만든 돌벽과 벤치랍니다. 겨울이라 차가운 느낌이 들지만 반대로 여름엔 시원할 듯..

 

 곳곳에 이렇게 자연목으로 기둥을 만든 정자들이 많아요. 자연속에 마치 원래 그렇게 자란 것처럼 잘 어울리고 쉴만한 장소도 되지요.

 

 작은 개울을 따라 흐르는 물에 청둥오리가 놀러 왔습니다. 처음엔 여기서 기르는 건줄 알고 가까이 갔더니 푸드득 날아가버리네요.

 

 억새와 .. 뭔데.. 기억이 흐미... 뒤에 곧고 높게 자란 나무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자연은 이렇게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잘 어울려 자라는데 인간들은...

 

 여긴 식물원인데 숲교육센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이 멋진데다가 안에는 외국 수종들을 많이 기르고 있어 볼 것들이 꽤 있지요.

 

 앞 마당 길에서 날린 샷~~ 바닥 깐 돌이 자세히 보면 일정하게 규칙적이에요.. 그 의미는... ㅋㅋ

 

 한 겨울에 저녁이 가까와 오는데도 산책 나온 사람들이 꽤 있어요.. 노을 지는 개울을 따라 걷는 길..

 

 항동 저수지 부근.. 떨어지는 햇살을 품고 일몰과 조화되어 멋진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 그 자리에서 천년만년을 버티며 세월의 아픔을 감싸주기를..

 

 참고용으로 입구사진..

 

 역시 참고용 안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