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욱했던 안개가 걷히고 자연의 속살이 드러날 즈음에
그 속에 숨어있던 거미줄은 아직
안개 부스러기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줄마다 알알이 매달아놓고
잠시 후 해를 받으면 사라져버릴
가늘고 여린 자태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살짝 뽐내고 있다.
-일산호수공원 수련단지에서 (을미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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